“일본에 투자 자문업 자회사”…한국금융지주, 상품 소싱 강화·시장 확대 나서
한국금융지주가 일본 현지에 투자 자문업을 위한 신설 자회사 ‘KIH 어드바이저스 재팬’을 설립했다. 18일 공식 공시에 따르면 자본금 4억7,100만 원(지분율 100%)을 출자해 일본 내 투자 조언업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사의 해외 사업 확장 움직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신규 자회사를 통해 일본 시장의 투자 자문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설립은 일본 현지 금융상품 소싱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기반 확보는 향후 글로벌 금융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분 100% 직접 보유로 경영권과 의사결정이 본사에 집중돼, 다양한 국제 상품 확보와 시장 다각화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사의 일본 진출이 글로벌 협력 및 네트워크 확대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자회사 설립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기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일본 내 투자 자문업 등 현지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상품 소싱과 공동 사업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자회사 설립과 현지 진출 시도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데, 이번 KIH 어드바이저스 재팬 출범은 일본 내 금융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 의미가 부각된다. 향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현지 투자자문 수요와 연동한 신사업 성장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맞물려 해외 법인을 통한 자산관리 사업 확장이 국내 금융사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이후 일본 금융당국의 인허가 및 본격적 영업 개시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