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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단단함 속 단 한줄기 눈물”…집 나간 정선희→숨겨진 아픔에 모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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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단단함 속 단 한줄기 눈물”…집 나간 정선희→숨겨진 아픔에 모두 울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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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미소로 시작한 정선희의 저녁, 강화도 여행길에서 피어오른 고백은 오랜 시간 감추었던 상처를 잔잔히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 그녀는 제작진과 함께 식탁에 앉아, 때묻지 않은 진심을 천천히 펼쳐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단단하게 만든 시간의 얼룩, 그리고 말없이 지새운 밤의 눈물이 테이블 위 작은 조명과 어우러졌다.

 

정선희는 이날 김제동을 떠올리며, 그가 전한 인디언 족장의 명언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것이 자란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와의 긴 싸움을 담담히 풀어냈다. 마음 한쪽에 남은 양가적인 감정, 그리고 힘겨운 시절 두루마리 휴지로 닦아낸 눈물까지도 웃음 속에 스며 있었다.

“누구도 알지 못한 상처”…정선희, ‘집 나간 정선희’ 속 고백→울컥한 눈물
“누구도 알지 못한 상처”…정선희, ‘집 나간 정선희’ 속 고백→울컥한 눈물

이어 정선희는 김제동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도, 나에겐 큰 울림이었다”고 고백했다. 수차례 되뇌인 추억과, 내면의 늑대를 키워온 이야기까지도 그녀의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배어났다. “사람은 결론을 내리고 그걸 합리화한다”는 직설적인 한마디는, 오랜 세월 괴로움과 마주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 깊게 와닿았다.

 

순간, 정선희는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아픔을 밝히며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지나왔는지, 화장실에 앉아 두루마리 휴지로 눈물을 삼켰던 시간들을 떠올린다”고 진솔하게 밝혀, 시청자들 위로의 시선을 모았다.

 

92년 SBS 공채 1기 코미디언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물했던 정선희는, 이후 방송 활동과 더불어 배우 안재환과의 결혼,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별거와 사별까지도 견뎌내고 이겨냈다. 그간의 상처, 다시 일어선 시간, 그리고 오늘의 진실된 고백은 시간이 지나 더욱 성숙하게 다가왔다.

 

지나온 시간을 나지막이 되새기는 그녀의 모습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힘겨웠던 날들의 흔적을 천천히 풀어내며, 정선희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며 다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 나간 정선희’에서 그려가는 이 여정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 넘치는 이야기와 진심 어린 고백으로 시선을 모은 ‘집 나간 정선희’ 속 이번 강화도 편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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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집나간정선희#김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