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장중 52주 신고가 후 급락”…차익 실현 물량에 4,800원선 위협
우리기술이 7월 1일 오후 급등세를 마감하고 낙폭을 키우며 4,800원대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우리기술(032820)은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4,88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 5,170원, 장중 한때 5,2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급락 반전하는 흐름이다. 저점은 4,800원이며, 고점 대비 360원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약 1,780만 주, 거래대금 885억 원으로 단기 매수세와 차익 실현 물량이 동시에 출회된 모습이다. 앞선 6월 30일에는 12.99% 급등한 바 있어 단기 상승 후 매물 출회에 따른 조정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최근까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보유 물량 일부를 정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 역시 뚜렷한 매수 우위 대신 수급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기술 외국인 지분율은 7.92%로 나타났다.
실적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모습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손실 55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PER 및 EPS도 마이너스 수치다. 반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7.14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아, 실질적 이익 개선보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방산·원전 등 정부 정책 수혜 이슈에 주가가 단기간 강하게 반응했으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정폭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장에서는 우리기술의 수급 변화와 이어질 정책 모멘텀 지속성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 흐름과 정부 지원책, 업종 전반의 테마 지속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