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지혜·손담비 속마음 고백→친구 같은 위로와 폭소 물결
누군가의 인생을 스쳐가는 만남은 때론 예상치 못한 깊은 울림을 남긴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 한자리에 모여 한층 진솔한 대화 속에서 솔직한 감정과 웃음을 새롭게 그려냈다. 각자 다른 시절을 건너온 출연자들은 오늘, 스튜디오라는 무대 위에서 지난 상처와 경험을 망설임 없이 나누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하게 펼쳤다.
이지혜는 오랜 슬럼프의 기억을 더듬어, 교회에서 이상민이 무대 위에서 오열하던 순간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 위태롭던 장면이 자신의 힘겨웠던 시간에 한 줄기 위로였음을 털어놓으며, “이상민의 처절함을 보고 나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서로의 상처를 공유할 때마다 유쾌하게 번지는 위트와 미소는 현장의 공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돌아온 손담비는 자신만의 새로운 챕터를 조심스레 펼쳤다. 마흔셋에 출산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딸의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의사의 농담에 흔들렸지만, 옆자리 이지혜가 “복 받은 줄 알아라, 우리 딸들은 아빠 닮았다고 하면 운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은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가벼운 농담에 얹어진 진심은 오래 들여다볼수록 더욱 따스했다.
예능의 웃음 제조기 김똘똘은 이태원 클럽을 평정했다는 유쾌한 추억과 함께, 손담비와의 인연을 곁들여 이야기했다. “클럽에서 손담비를 본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히자 손담비도 결혼 후 봉인된 일상을 언급하며, “클럽의 열기가 그립다”고 나지막이 속마음을 전했다. 김똘똘은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에 맞춰 춤을 선보였고, 손담비는 즉석에서 화제의 ‘의자 춤’을 재현해 변함없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압도했다.
각기 닮은 듯 다른 삶의 파편들이 이어지며, 그 자리는 친구 같은 위로와 생생한 공감으로 가득 찼다. 방송은 일상의 솔직함, 유쾌한 장난, 그리고 진심이 아름답게 얽힌 따스한 순간들을 촘촘히 담아냈다. 오늘 1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그 여운이 더욱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