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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화 눈물, 부모님 향한 노래”…트롯 올스타전 4.1% 신드롬→폭발적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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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화 눈물, 부모님 향한 노래”…트롯 올스타전 4.1% 신드롬→폭발적 시청률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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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무대 아래, 완이화의 목소리는 점점 깊은 감정의 결로 번져갔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완이화는 미얀마에서 힘겹게 건너온 가족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며 관객과 시청자의 마음에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아버지가 생전에 사랑하던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노래하는 순간, 얼굴에 스친 그리움과 용기는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완이화는 무대가 끝난 뒤 “아버지가 미얀마의 국민 가수였다.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가장 좋아해주셨다”며 이내 눈물이 맺힌 눈으로 진심을 털어놨다. 힘들었던 기억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완이화의 순수한 고백에 관객석에서도 뜨거운 격려와 공감의 기류가 돌았다. 이날 완이화가 보여준 용기와 눈물은 트롯이라는 장르, 그리고 서로 다른 국경의 벽을 감싸 안는 진심의 힘을 재차 증명했다.

“눈시울 붉힌 무대”…완이화, ‘트롯 올스타전’서 고백→시청률 4.1% 1위
“눈시울 붉힌 무대”…완이화, ‘트롯 올스타전’서 고백→시청률 4.1% 1위

오유진, 정슬, 김소연이 꾸민 ‘사랑의 트위스트’ 무대 역시 화제를 모았다. 복고풍 의상과 빵집 세트는 보는 이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멤버들의 경쾌한 춤과 노래는 현장을 하나의 뮤지컬로 물들였다. 관객들은 뜨거운 떼창으로 무대를 완성하며, 세 사람의 팀워크와 에너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나상도와 미스김이 펼친 ‘사치기 사치기’ 무대는 유쾌함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를 연상시키는 합으로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고, 분위기는 한층 더 들썩였다. 김희재가 “결혼하면 축의금으로 3억 원을 내겠다”는 재치 있는 멘트와 미스김의 위트 있는 답변은 출연진과 관객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안성훈, 나영 등도 자연스럽게 흐름에 힘을 더해, 경매장 못지않은 생동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다도시, 크리스티나, 로미나, 크리스티안, 완이화 등 다양한 글로벌 스타들과 미스&미스터 군단은 한국 트롯의 자부심을 걸고 불꽃 튀는 팀 대결을 펼쳤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의 기량 대결은 한편의 음악 축제처럼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트롯 올스타전만의 글로벌 대통합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출연진 각각의 인생 이야기가 노래와 어우러져 또 하나의 명장면을 완성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함성과 각자의 진심으로 빚어낸 드라마, 여기에 눈시울을 붉힌 완이화의 음악적 고백이 만나며 방송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양한 글로벌 스타와 트롯계 대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치열한 노래 대결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정규 편성이 이어진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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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화#트롯올스타전#오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