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천 달러 지지선 시험대”…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현지시각 23일,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Ethereum)이 4천 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25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이후 급락세가 가속화됐고, 한때 4,120달러를 하회하는 등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Bitcoin)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하락세가 중장기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기술적 저항선에 가로막히며 4천 달러선 방어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4,636달러에서 시작된 급락 국면이 단기적 되돌림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점은 투자자 우려를 자극했고, 4,050달러 및 4천 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구간마저 붕괴될 경우 3,880달러, 3,75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가격 변동에 투자자 심리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RSI 등 기술적 지표가 50 이하로 내려가 매도세가 강화된 조짐을 보인다고 해석하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4,320달러 이상 강한 저항 돌파 시 4,450달러, 4,550달러로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MACD 등 추세지표에서 약세 신호가 지속되는 점에 주목해 단기 하락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시장 전반적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가운데, 주요 외신과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4천 달러 방어선 사수 여부가 이더리움의 향후 위치를 가름할 중대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외부 변동 요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와 디파이(DeFi) 생태계의 기반 자산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핵심 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4천 달러 지지 여부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체 투자 심리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조치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