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PvP·하우징 시스템 도입”…엔씨소프트 TL,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 경쟁력 강화
엔씨소프트가 17일 MMORPG ‘THRONE AND LIBERTY(TL)’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NEW WAVE’를 진행하며 게임 내 PvP와 하우징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주요 무기와 신규 전장, 길드 단위 오픈 필드 전투 및 개성 있는 하우징 요소가 추가되면서 경쟁적이고 소셜한 게임 환경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날 적용된 업데이트에는 신규 무기 ‘마력구’와 하우징 시스템, 24 vs 24 대규모 전장 ‘전장: 거인의 시가지’ 등 다수의 신규 콘텐츠가 포함됐다. ‘마력구’는 최대 3개의 구체를 소환해 딜러와 서포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무기로, 전투 전략의 다양성을 높였다. 하우징 시스템은 이용자가 자재를 모아 직접 주택을 구축·장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캐릭터당 최대 4채 소유와 주택 방문, 추후 랭킹 도입 등 꾸미기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24 vs 24 전장 ‘거인의 시가지’, 24시간 오픈 필드 PvP ‘심연석 점령전’ 등 길드 단위 경쟁과 대규모 플레이를 유도하는 신규 PvP 콘텐츠가 집중 배치됐다. 공성전은 성 내부 구조 변경 등 전략 요소를 강화했으며, 주간 랭킹과 타임 어택이 추가된 ‘도전 차원진’ 역시 경쟁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업데이트가 기존 유저 만족도 제고와 더불어 신규·복귀 이용자 유입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지원 프로그램 ‘세계수의 인도’가 함께 적용되며 진입장벽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PvP 강화와 하우징 등 커뮤니티 요소를 접목한 이번 업데이트가 게임 내 이탈률을 줄이고 장기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MMORPG 시장이 점차 경쟁 심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하우징 및 대규모 경쟁 콘텐츠는 이용자 충성도를 높일 중요한 포인트”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엔씨소프트 측은 업데이트 효과 분석과 함께 향후 길드 랭킹 및 하우징 추가 기능 공지 등 유저 맞춤형 콘텐츠 확대를 예고했다. 게임업계는 이번 업데이트가 국내외 MMORPG 시장 내 TL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패치 반응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