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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쾌투”…헤이수스, LG전 완벽투→kt 5-0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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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쾌투”…헤이수스, LG전 완벽투→kt 5-0 승리 견인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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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드리운 구름 아래, 그의 투구 하나에 희망이 실렸다. 무거운 침묵이 몰려오다, 3회 우전 적시타가 투구의 균형을 깨뜨렸다. 6이닝 무실점과 결정적 한 방, 마침내 승리의 파란이 수원에서 펼쳐졌다.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선두권 재진입을 노리는 kt와, 2위를 굳히려는 LG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로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6이닝 무실점 쾌투”…헤이수스, LG전 완벽투→kt 5-0 승리 견인
“6이닝 무실점 쾌투”…헤이수스, LG전 완벽투→kt 5-0 승리 견인

양 팀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번갈아 잡았으나 천금 같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1회초 1사 만루, kt는 1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각각 무득점에 그쳤다.

 

0의 균형은 kt의 절실함 속에서 깨졌다. 3회말 권동진의 볼넷과 배정대의 번트로 2사 2루를 만든 가운데, 안현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kt는 이후에도 6회 허경민,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와 7회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 빗줄기로 1시간35분 중단되는 악조건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호투했다. 반면 LG 선발 요니 치노리스는 5이닝 1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kt는 지난 경기 연패를 끊으며 시즌 38승째(3무 35패)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7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 경쟁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2위 LG는 이날 패배로 한화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후 kt 투수 헤이수스는 “팀 동료들의 수비와 집중력이 큰 힘이 됐다. 승리를 함께 만들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득점 찬스마다 터진 kt 타선과 굳건한 수비, 연패 탈출을 지켜본 홈 관중은 환호로 답했다.

 

kt wiz는 25일 다시 수원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1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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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ktwiz#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