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똘똘, 홍석천 닮은꼴에 웃음 폭발”…”싫어했던 선배→운명처럼 닮아간 길에 진심 뭉클”
밝은 에너지로 등장한 김똘똘은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의 진솔한 기억과 나직한 고백은 이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바꾸며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짓궂은 농담과 따뜻한 이해가 교차하던 순간, 인생의 곡선과 서로 닮아가는 운명의 아이러니를 그려냈다.
김똘똘은 이날 “SBS 첫 출연”이라며 높은 텐션으로 자리를 빛냈다. 탁재훈의 따스한 호감 표현에 이어, 이상민이 “홍석천 안티였다던데”라고 묻자 웃으며 “사실 좀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릴 때 ‘남자 셋 여자 셋’에 대머리 아저씨가 나왔는데, 그게 홍석천이었고 내 별명도 홍석천이었다”며 “목소리까지도 비슷하다고 해서 남몰래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살다 보니 결국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더라”며 유쾌한 자기반성과 함께 운명처럼 닮아간 선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똘똘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직감했노라며, “숨기기 위해 태권도도 배우고 무시당하지 않으려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시절 반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는 성장기의 집념까지 진지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무엇보다 “지금은 홍석천을 존경하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며 진심을 더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제2의 홍석천’, ‘예능 강자’로 불린 과거 클럽 일화도 공개됐다. 김똘똘은 “이태원 클럽에서 내가 걸어다니는 민증이었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손담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무대가 아니라 소파 위에서 춤을 추는 손담비를 봤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담비 역시 “클럽을 정말 좋아했지만 결혼 후엔 삶이 봉인됐다”고 맞장구쳤다.
마지막으로 김똘똘은 손담비의 ‘미쳤어’에 맞춰 즉석 댄스를 선보였고, 이어 손담비가 ‘의자 춤’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옛 시절의 열정을 재현했다.
참석자들의 솔직함이 빛난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