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ETF 승인 땐 8달러까지 급등 가능”…챗GPT 전망에 투자 심리 요동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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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0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검토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기대감으로 출렁이고 있다. 인공지능 챗GPT가 “ETF 승인 시 XRP 가격이 최대 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으면서 단기 급등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 심화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현지 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가 XRP ETF 승인 시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챗GPT는 SEC 승인 결과가 이르면 향후 2주 내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구체적으로 2025년 10월 말 승인 예상 시점도 언급했다. 리플은 현재 2.81달러에 거래 중이며, 단기 목표가는 4.25∼5.5달러, 자금 유입 규모와 시장 열기 등을 감안하면 최대 7∼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챗GPT “최대 8달러까지 상승 가능성” 분석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챗GPT “최대 8달러까지 상승 가능성” 분석

챗GPT는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효과에 주목했다. 최근 시가총액과 유동성, 투자 수요 등을 토대로 예상한 결과, 50억 달러가 유입될 경우 XRP 시가총액이 2,550억∼3,300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추정이다. 다만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ETF 승인 직후 급등·급락 사례에서 보듯, 시장이 투기적 과열 뒤 곧바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단기 리스크를 경고했다.

 

이 같은 전망은 기존 암호화폐 ETF 출시 직후 관측된 시장 패턴과 흡사하다. 주요 투자 전문가들은 ETF 승인 시 기관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 전반의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SEC가 승인을 미루거나 거부할 경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에 힘입어 리플이 결제 네트워크로서 입지를 강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ETF 승인이 곧바로 장기 가치 상승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투자심리에 의존도가 높은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가격 급등 기대와 함께 불확실성,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플 ETF 이슈가 장기적으로 미국(USA) 암호화폐 정책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변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SEC의 최종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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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sec#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