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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믿음으로 쌓은 무대”…진행자상 영예에 흐른 감사→다시 빛난 약속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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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단단한 목소리가 무대에 울려 퍼질 때마다 최불암의 따스한 진심은 늘 시청자 곁에 있었다. 어느덧 한 시대의 방송인이자 국민 아버지로 불려온 그는 제5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진행자 부문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큰 감동을 남겼다. 남다른 겸손과 진중함이 깃든 수상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나라는 좋은 방송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평생의 신념을 조용히 고백했다.
특히 ‘한국인의 밥상’에서 들려준 그의 목소리는 오랜 세월 국민 곁에서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이 됐다. 현장을 찾지 못한 대신 영상 메시지로 등장한 최불암은 시청자와 방송 동료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상의 의미를 더 정직하고 따스한 방송을 위한 당부로 받아들이겠다며, 언제나 좋은 세상을 꿈꾸는 방송인이 되리라 힘주어 약속했다.

따사로운 인간미와 시대를 좇는 성실함, 그리고 흔들림 없는 자세가 오롯이 담긴 순간이었다. 최불암의 단단한 언어는 방송을 넘어 세대와 마음에 긴 파문을 남겼다. 그의 발자취 위로 새로운 후배들이 영감을 받는 힘찬 풍경이었다. 한편, 그가 오랜 세월 진행자로 활약한 ‘한국인의 밥상’은 순박한 이야기로 사랑받았고, 이 감동은 한국방송대상 수상 순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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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한국인의밥상#한국방송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