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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논란 속 사과”…고양 소노, 농구공+폭탄 디자인 교체→팬 소통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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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논란 속 사과”…고양 소노, 농구공+폭탄 디자인 교체→팬 소통 약속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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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공과 폭탄이 합쳐진 파격적인 얼굴. 그러나 이 참신함은 팬들의 낯설고 당혹스러운 시선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구단의 첫 번째 마스코트 디자인을 놓고 거센 반발에 직면한 끝에, 전격적으로 교체를 선언했다.  

 

18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공식 계정에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였다”는 사과와 함께 마스코트 교체 의지를 밝히는 입장이 게재됐다. 구단은 “위너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롭게 준비하겠다”며, 혼란을 끼쳐 드린 점을 거듭 사과했다. 지난주 공개됐던 마스코트는 농구공과 폭탄 이미지를 결합한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폭탄 이미지는 모기업 행보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 굿즈를 만든다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다”는 등 팬들의 비판이 커지며 공식 계정에는 논란이 확산됐다.  

소노 스카이거너스 공식 계정
소노 스카이거너스 공식 계정

결국 소노 스카이거너스 측은 기존 실루엣과 이름 공모 공지를 모두 삭제하고, 시즌 중 새 디자인의 마스코트를 선보일 계획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앞으로도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23년 9월 창단된 신생 프로 농구단으로, 손창환 감독과 함께 고양 소노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구단의 이 같은 소통 행보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다가오는 10월 3일 정식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는 20일부터 오픈매치데이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새로운 마스코트와 함께 다시 시작될 시즌 현장에는, 여전히 팬들의 깊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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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노스카이거너스#마스코트#팬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