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중형 선고”…완더 프랑코, 미성년자 사건→2년 실형 확정
예상치 못한 법정 판결 앞에서 야구 스타의 미래는 한순간에 불확실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촉망받았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관련 혐의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야구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 사건이 드러난 이후 팬들은 허탈함과 분노, 그리고 씁쓸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6월 27일(한국 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법원은 완더 프랑코의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를 인정하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5년을 구형했으나, 법정에서 혐의 상당 부분이 인정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 도미니카 검찰은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인 여성과 약 4개월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이 사실을 덮으려 피해자의 모친에게 약 4만 7,600만 원 상당의 돈까지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현금 6만 8,500달러 중 상당액이 프랑코로부터 전달된 자금이었다는 점이 결정적인 정황으로 받아들여졌다.

더불어 이 사건의 여파는 가족 단위로까지 번졌다. 검찰은 미성년자 여성의 모친에게도 사안의 심각성을 들어 징역 10년을 구형하는 등,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 범주를 넘어 사회적 파장으로 확산됐다. 완더 프랑코는 2017년 탬파베이 입단 직후 최대 유망주라는 타이틀로 MLB 진출의 꿈을 키워왔고, 구단은 11년간 1억 8,200만 달러라는 초특급 계약까지 단행했다. 하지만 성범죄 의혹이 현실로 판명됨에 따라, 선수 경력은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메이저리그와 탬파베이 구단, 그리고 전 세계 야구팬들은 갑작스럽게 추락한 스타의 비극 앞에서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뛰어난 야구 실력 뒤에 감춰진 또 다른 인면을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선고로 완더 프랑코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사건의 파장은 그라운드 안팎으로 계속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냉정한 판결 그 이후의 시간, 모두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완더 프랑코와 탬파베이의 미래, 그리고 팬들의 허탈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