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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무대 뒤 눈물 고백”…효정과 형제애 울림→고속도로 위 위기 감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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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무대 뒤 눈물 고백”…효정과 형제애 울림→고속도로 위 위기 감돌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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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조명 뒤에서 박서진과 효정은 지난 기억의 그림자를 따뜻하게 꺼내 놓았다.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내성적인 성격과 화장실을 대기실로 삼아야 했던 힘겨운 무명 시절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거칠고 긴 터널을 견디며, 무대가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까지 홀로 묵묵히 지나온 시간의 강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효정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형을 위해 경호원과 매니저를 자처하며, 가족의 의미를 말없이 실천했다. 정장과 선글라스로 무장한 그는 운전은 물론 스케줄 관리와 현장 지원까지 책임지며 남다른 형제애를 드러냈다. 박서진은 “누구 하나 담그러 가는 것 같다”는 농담으로 어색한 긴장을 녹이는 여유까지 보여,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대기실은 화장실이었다”…박서진·효정, ‘살림남’ 무명 시절 고백→현장 위기 / KBS 2TV '살림남'
“대기실은 화장실이었다”…박서진·효정, ‘살림남’ 무명 시절 고백→현장 위기 / KBS 2TV '살림남'

그러나 점점 진지해진 대화 속에서 박서진은 행사 포스터 연락처를 직접 찾아가 전화를 걸던 고단한 나날을 회상했다. 가방에 옷과 메이크업 도구를 챙겨 추위와 맞서야 했던 자신, 주어진 대기실 대신 찾은 화장실 그 한켠에서 버텨야 했던 시간의 무게를 털어놓으며, 무대를 향한 간절함과 노력이 한 겹씩 드러났다.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박서진의 담담한 언어가 전하는 용기와 진심에 깊은 감탄을 내비쳤다.

 

뜻깊은 하루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위기로 전환됐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마주한 돌발 상황, 효정은 신속하게 매니저로 변신해 형을 지원했지만, 박서진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평정심을 잃고 주저앉았다. 고백과 위기, 그리고 서로를 향한 지지가 교차하는 현장은 실낱같은 가족애와 인간적인 감동으로 가득 찼다.

 

박서진과 효정이 마주한 현실의 단면과 뿌리 깊은 형제애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살림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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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효정#살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