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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펠트로 전격 등판”…아스트로노머, 콜드플레이 불륜 충격→AI 기업 돌파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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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펠트로 전격 등판”…아스트로노머, 콜드플레이 불륜 충격→AI 기업 돌파구 눈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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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빛과 함성으로 가득했던 콜드플레이 콘서트 현장이 한순간 얼어붙었다.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AI 데이터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얼굴로 등장하며,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또 하나의 파장을 일으켰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의 전처이기도 한 펠트로가 해당 브랜드의 임시 대변인으로 선뜻 마이크를 잡았던 순간, 수많은 시선이 그녀의 진심과 아스트로노머의 선택에 쏠렸다.

 

모든 시작은 콘서트장의 스크린에 포착된 뜻밖의 장면이었다.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여성 임원이 손을 맞잡은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며, 현장은 삽시간에 술렁였다. 마틴은 농담처럼 “둘이 바람이라도 피우는 걸까, 부끄럼이 많은 걸까”라고 말했으나, 현실은 냉혹했다. 해당 사건 이후 당사자들은 조직을 떠났다. 그러나 아스트로노머에는 ‘불륜 조장 기업’이라는 고약한 꼬리표가 붙었고, 대중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출처 : X
출처 : X

돌파구는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찾아왔다. 논란의 무게가 가장 크게 드리운 그 자리에서 아스트로노머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기네스 펠트로를 임시 대변인으로 삼아 ‘논란을 뛰어넘는 브랜드 회복력’을 내세웠다. 영상 속 펠트로는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데이터 워크플로우에 관심을 갖게 돼 기쁘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를 실행하는 최고의 플랫폼”임을 강조한 뒤,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포브스 등 주요 경제 매체는 이 대담한 마케팅을 ‘기술 기업의 브랜드 회복력’이라는 예외적 사례로 꼽았다. 반면, 몇몇 네티즌은 논란의 발단과 펠트로의 투입까지 일련의 사건 자체가 이미 기획된 바이럴일 수 있음을 의심했다. 아스트로노머가 위기를 예술로 바꾼 이 장대한 연출이 진짜 회복의 시작이 될지, 업계와 대중의 시선이 촘촘히 뒤따르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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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펠트로#아스트로노머#콜드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