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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58.6%…역대와 비교된 민심 방향”→국정 첫 평가, 지역·이념별 온도차 뚜렷
정치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58.6%…역대와 비교된 민심 방향”→국정 첫 평가, 지역·이념별 온도차 뚜렷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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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빛과 민심이 교차한 시기,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평가가 국민적 관심 속에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8.6%로 집계돼 과반을 훌쩍 넘겼다. 반면 부정 평가는 34.2%를 나타내, 긍정 여론이 부정을 크게 앞섰다.

 

진보층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세가 확인됐다. 진보 성향 응답자 84.9%가 긍정 평가를 표했으며, 여성 유권자(61.8%)와 광주·전라(75.8%), 인천·경기(62.6%) 등에서도 긍정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6.6%로 우세했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의견이 44.0%에 달해 지역과 이념에 따라 분명한 온도차가 그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평가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긍정 52.1%)과 박근혜 전 대통령(54.8%)보다는 높은 시작을 알렸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81.6%)과 이명박 전 대통령(76.0%) 때의 고공 행보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정 운영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서도 59.4%가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부정 전망(34.9%)과의 격차가 이어졌다.

 

국민의 기대와 우려, 희망이 얽힌 첫 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의미 있는 출발점이지만, 지역과 이념이라는 균열선을 넘는 소통과 통합의 과제가 분명히 남아 있다. 국정의 방점이 어디에 찍힐지, 향후 정책 행보와 민심 교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무선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 소통 강화와 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며 여론의 흐름을 세밀히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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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얼미터#국정수행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