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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활용 1,256억 EB 발행”…DB하이텍, 파운드리 투자 재원 마련
경제

“자사주 활용 1,256억 EB 발행”…DB하이텍, 파운드리 투자 재원 마련

조민석 기자
입력

DB하이텍이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약 1,256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선다. 2025년 9월 15일 이사회에서 EB 발행을 공식 결의하면서, 첨단 파운드리 투자와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EB 발행과 자기주식 활용 일정을 투자자에게 단계별로 투명하게 공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000990)은 2025년 8월 28일 보도된 ‘자기주식 활용 EB 발행 추진’ 기사 해명 공시를 시작으로, 2025년 9월 10일 자기주식 활용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2025년 9월 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222만 주를 활용한 1,256억 원 규모의 EB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상우 Fab 확장 공사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 등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공시속보] DB하이텍, 자사주 활용 EB발행 추진→파운드리 투자 재원 확보
[공시속보] DB하이텍, 자사주 활용 EB발행 추진→파운드리 투자 재원 확보

업계에서는 DB하이텍의 EB 발행과 자사주 활용을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시설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회사가 자기주식 활용 계획 및 EB 발행 절차를 투명하게 공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이 DB하이텍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 기대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해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첨단 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이번 EB 발행은 DB하이텍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시설 확장에 필요한 안정적 재원을 마련하는 자구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앞으로도 자사주 소각, 종업원 보상, 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교환사채 발행 일정 등은 추가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DB하이텍의 결정은 미래 반도체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파운드리 생산라인 증설과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 등의 행보가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국과 시장은 앞으로 DB하이텍이 발표할 후속 절차 및 투자 집행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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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자사주활용#파운드리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