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500만 주 거래 돌파”…외국인 매도 속 약세, 실적 개선 ‘주목’
한국전력이 6월 30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500만 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38,600원으로 전일 대비 650원(1.66%)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도 교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시가는 38,750원, 장중 고가는 40,800원, 저가는 38,2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14만 주, 거래대금은 2,023억 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인 27일 외국인 투자자는 126만 주 이상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4만 주를 순매수하며 차별화된 대응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비율은 전체의 47.97%로 집계됐다.

전력요금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부담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24조 2,240억 원, 영업이익 3조 7,536억 원, 순이익 2조 3,6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15.50%, 순이익률은 9.75%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주당순이익(EPS)은 8,19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71배, 주당순자산(BPS)은 65,357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59배를 나타낸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다만 52주 최고가가 41,150원, 최저가가 18,190원으로 등락이 이어졌고, 전력요금 정책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정책 환경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한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수급, 실적 지속성 등이 한국전력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력요금 정책 논의 등 외부 변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