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3%대 약세…PER 300배대 고평가 부담에 업종 대비 낙폭 확대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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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로봇·기계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급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300원 대비 160원 내린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3.02%다. 장 시작과 함께 5,5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현재까지 5,100원의 저가와 5,590원의 고가를 오가며 비교적 넓은 변동 폭을 나타내고 있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3,728,634주, 거래대금은 200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14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32위에 올라 있으며, 외국인소진율은 5.75%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개인과 단기 수급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은 적지 않다. 휴림로봇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21.25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97.07배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PER 종목의 경우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가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1.23%로 집계돼 로봇·기계 관련주 전반에 매도 우위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휴림로봇의 하락률 3.02%는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18일 휴림로봇은 시가 5,460원, 고가 5,500원, 저가 5,210원을 기록했고, 5,3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당시 거래량은 5,359,481주로, 최근 이틀 연속으로 500만 주 안팎의 대량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수급 주체별 매매 패턴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업종 조정과 높은 PER 부담이 단기 주가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검증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남아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시된다.

 

앞으로 휴림로봇 주가 흐름은 코스닥 전반 투자심리, 실적 모멘텀, 로봇 산업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공시와 실적 발표 등 향후 재무 지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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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