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카카오헬스케어, 프리드라이프와 생애주기 패키지 제휴
자동차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카카오헬스케어, 프리드라이프와 생애주기 패키지 제휴

이소민 기자
입력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 전통 상조산업과 결합하며 생애주기 맞춤 헬스케어 시장의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프리드라이프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 ‘파스타’ 등을 활용한 공동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전통 서비스 영역에 AI·헬스케어 기술이 본격 침투하는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프리드라이프는 3일 생애주기별 디지털 헬스케어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스타 등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을 상조회사 인프라에 접목, 다양한 연령·가정 상황에 맞는 맞춤형 헬스케어 패키지를 공동 기획할 방침이다. 양사는 캠페인, 고객 혜택, 프로모션 등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부가 서비스도 단계별로 내놓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카카오헬스케어의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및 예측 서비스와 프리드라이프의 회원 관리, 전환 서비스 등 기존 라이프케어 모델의 융합에 있다. 파스타는 건강정보 수집·분석, 위험 예측, 생활습관 제안 등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기능을 제공한다. 두 기업은 기존 헬스케어 플랫폼이 진입하지 못한 고연령층·유가족 등까지 서비스 저변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와 건강관리 인식 고조로 급성장 국면이다. 국내 의료IT 기업이 상조 등 라이프서비스 업체와 직접 연계해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존 보험·의료기관 중심의 맞춤 건강관리 모델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헬스케어 서비스가 생애주기 관리 개념과 결합하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형 보험·장례기업이 자사 회원에 건강 예측·맞춤 코칭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이용자 연령대를 전방위로 확대 중이다. 미국 역시 보험사와 디지털 헬스솔루션 업체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으나, AI 기반 개별 라이프사이클 연동 모델은 아직 드문 편이다.

 

국내에서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등 규제가 적용된다. 데이터 활용 범위, 서비스간 경계 설정, 의료 전문성 인증 등 정책적 검토가 뒤따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와 라이프서비스 접점이 확대되면서 기존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헬스 업계는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사용 맥락이 다양해질 것”이라며 “프리드라이프 사례가 상조산업뿐 아니라 보험, 복지 플랫품 등으로 확산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서비스 융합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카카오헬스케어#프리드라이프#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