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아난다 요가에 쏟아진 제안들 무색”... 자신의 이름을 건 공간에 담긴 이유→예약 미뤄진 진짜 속사정
따스한 여름 햇살이 비추던 서울 서대문구의 골목, 가수 이효리가 준비해온 새로운 시작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효리는 자신의 요가원 아난다 요가 오픈을 앞두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그 말에는 번잡한 외풍을 잠시 멈추고 오롯이 수련과 고요에 집중하고자 하는 진심이 묻어났다.
아난다 요가는 이효리의 이름에서 따온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산스크리트어로 환희와 기쁨을 뜻하는 이 단어는, 오랜 시간 자신의 삶에 스며든 요가를 통해 발견한 내적 평화를 상징한다. 이효리는 최근 자신의 몸에 ‘아난다’라는 글자를 직접 타투로 새기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요가원 준비 과정에서 쏟아진 다양한 협찬과 홍보 제의도 단호히 거절하며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전했다.

예약 시스템 문제로 인해 당초 다음 주로 예정됐던 오픈은 한 주가량 미뤄졌다. 이효리는 “일일이 답변을 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소박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운영에 임하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온 요가 수련은,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전한 바 있었다.
2013년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의 결혼 후 제주도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선택했던 이효리는 최근에는 서울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기며 또 다른 변화를 드러냈다. 지난 5월에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요가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수업을 이끌기도 했다. 조용한 준비 속에 더욱 깊어진 이효리의 진정성이, 이번 아난다 요가 오픈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갈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