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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누 21점 화력 폭발”…이탈리아, 독일 압도→세계선수권 8강·연승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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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누 21점 화력 폭발”…이탈리아, 독일 압도→세계선수권 8강·연승 신화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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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 순간, 이탈리아 배구 대표팀의 질주는 한계가 없었다. 파올라 에고누가 연달아 내리꽂는 스파이크에 관중석마다 환희가 솟구쳤고, 동료들도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16강전 무대에서 이탈리아는 독일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11)으로 완파하며 무패행진의 신기록을 또 한 번 새겼다.

 

2025 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선수권 16강에서 만난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첫 세트 막판부터 이탈리아는 강한 서브와 빈틈없는 리시브로 주도권을 잡더니, 두 번째 세트부터 독일을 압도하며 점점 더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선 에고누를 비롯한 공격진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상대를 25-11까지 몰아붙여 셧아웃 대승을 완성했다.

“에고누 21점 맹폭”…이탈리아, 독일 완파 8강 진출·33연승 / 연합뉴스
“에고누 21점 맹폭”…이탈리아, 독일 완파 8강 진출·33연승 / 연합뉴스

에고누는 블로킹 4점과 서브 에이스 1점을 포함해 21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답게 이탈리아 선수단 전체가 물오른 경기력으로 팀 플레이를 펼쳤으며, 작년 6월부터 이어온 공식전 33연승을 이끌었다. 세계랭킹 1위다운 조직력과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현장에는 각국 배구 팬들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메우며, 이탈리아의 연승 렛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8강 첫 자리를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남은 라운드에서 폴란드-벨기에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설 전망이다.

 

매 경기마다 자신감이 더해지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땀방울은 성장의 기록을 새기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환호가 교차하는 순간, 배구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 8강전은 9월 초 태국 방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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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고누#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