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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장중 2% 약세”…외국인 연속 매도에 55,100원 하락
경제

“한화시스템 장중 2% 약세”…외국인 연속 매도에 55,100원 하락

강민혁 기자
입력

7월 11일 한화시스템 주가가 장중 2% 가까이 내리며 55,1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1,100원(1.96%)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시초가는 56,000원, 저가는 54,700원, 고가는 56,100원으로 등락 폭이 컸다. 거래량은 약 34만 4천 주, 거래대금은 1,901억 원에 달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전일 30만 주 이상 대규모 순매도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도 23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 이탈에 따른 하락 압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7.6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은 영업이익 582억 원, 당기순이익 4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업종 평균(23.56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방위산업의 AI 기술 자립 이슈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과 신기술 기대감이 주가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고PER 구간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기관 매수세와 방산 AI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동안 한화시스템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AI 기술 이슈 등 호재가 잇달았으나, 외국인 이탈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외국인 수급과 PER 조정 여부, 신사업 성과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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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외국인순매도#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