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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25점 분투”…U-16 대표팀, 호주에 28점 차 완패→준결승 문턱서 좌절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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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체육관에는 경기 내내 숨 가쁜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더운 응원 속에 한국 U-16 남자농구대표팀은 각각의 패스와 리바운드마다 치열하게 몸을 던졌다. 하지만 이승현의 3점슛 3방을 비롯한 25점 맹활약에도 승리로 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28점 차 완패를 당하며, 선수들과 관중 모두 적잖은 아쉬움을 삼켰다.
5일 치러진 2025 국제농구연맹 U-16 아시아컵 8강에서 류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C조 2위(2승 1패)로 진출한 뒤, 카자흐스탄전 48점 차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상대의 높은 골 밑 지배력과 속공 전개에 고전했다. 전반을 37-48로 마친 대표팀은 3쿼터 중반 13점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4쿼터가 시작될 때 점수는 54-73이었다. 이승현이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끌었고, 박태준은 17점과 더불어 11어시스트 4스틸로 팀 동료들을 돋보이게 했다. 박범윤도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더했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을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호주에 70-98로 패했고,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관중석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투혼과 성장 가능성에 박수가 이어졌다. 대표팀은 이제 6일 열리는 5∼8위 순위결정전에 나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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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한국u16대표팀#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