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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새벽 카메라 앞 멈춘 고요”…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내밀한 셀프 포트레이트→애틋한 반전 매력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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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가라앉은 새벽 공기가 창문 너머로 번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범규가 직접 담아낸 사진 한 장이, 평소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존재감과는 또 다른 차분한 아름다움으로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검은 티셔츠에 흑발, 자연스럽게 떨군 앞머리와 테 안경, 그리고 온기가 남은 방 안 소품들은 새벽 시간대의 고요한 감성과 세련된 분위기를 한층 드러냈다.
호텔 객실의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한쪽 벽에 걸린 액자, 잘 정돈된 침구, 그리고 주변에 자연스럽게 놓인 가방과 스탠드는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를 부드럽게 비췄다.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범규의 담담한 표정과 한 손에 단단히 쥔 카메라는, 짧은 말 한마디조차 건네지 않아도 자기 성찰과 고요한 응시를 읽게 했다.

소란스러운 일상 한복판에서 맞이한 새벽의 한순간, 팬들은 범규가 남긴 셀프 포트레이트에 각자의 감정을 투영했다. “아침부터 너무 분위기 있다”, “이 시간에 남기는 셀카라니 새롭다”와 같은 진심 어린 응원이 이어졌다. 이 사진은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범규만의 개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고, 특유의 섬세한 몸짓은 아늑한 방 안을 감성적으로 물들였다.
최근 다이내믹한 무대 위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왔던 범규는, 이번 새벽 사진으로 사색적인 일상과 미묘한 정서의 겹을 팬들에게 전했다. 일상과 예술, 무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그의 모습이 앞으로 또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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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투모로우바이투게더#셀포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