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주 하락세 부담”…마이크로스트래티지, 장중 저점 후 강보합 마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23일(현지시간)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IT주 전반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간 기준으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거래일(426.40달러)보다 13.73달러 내린 412.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422.83달러로 출발해 장중 424.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 압력에 밀리며 오후 들어 저점(406.10달러)을 확인했다. 장 마감 무렵 소폭 반등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상승 전환은 어려웠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1년간 52주 최저가 102.40달러, 최고가 542.99달러로 약 5배의 변동폭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IT 대장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커진 점이 주가 압박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23일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412.66달러로 소폭 조정을 이어갔다.

업계는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되는 동시에, 주요 지수 내에서 변동성이 커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조정과 맞물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IT주 전반의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롯한 혁신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 투자 전략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