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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경협 재개 상징”…중소기업계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산업계 기대 확산
정치

“정동영, 남북경협 재개 상징”…중소기업계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산업계 기대 확산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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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남북문제의 최전선에 다시 오를 정동영 의원이, 한국 산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놓은 목소리에는 그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됨으로써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 시대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희망이 짙게 배어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동영 의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과 초기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점에 주목했다. 과거 그의 리더십 덕분에 냉랭한 휴전선 너머에도 산업의 불빛이 밝혀졌고, 그 시절의 기억은 지금 기업인들에게도 각인돼 있다.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은 문화·언어가 유사한 북한 노동력을 활용하면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기에 해외 진출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90% 이상은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거세지고, 원가 절감과 경쟁력 확보가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이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이 국내 중소기업을 다시 한 번 비상하게 할 동력임을 믿고 있다.

정동영, 남북경협 재개 상징
정동영, 남북경협 재개 상징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어 "현재 국내외 경쟁이 심화하고 저가 수입제품이 쏟아지는 시장 환경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부활은 생산비용 절감과 산업 경쟁력 제고의 실질적 해법"이라며 정동영 후보자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오랜 경협 경륜을 바탕으로 한 정 후보자의 지명에, 중소기업계는 밝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통일부 장관 인준을 진행할 예정이며, 개성공단 재개 논의가 정치권과 산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살아날지 사회적 관심이 모인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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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