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투머치토커 부부에 서장훈 돌직구→스튜디오 웃음 폭주
푸근한 에너지가 가득한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튜디오에 투머치토커 부부의 진솔한 고민이 흘러나오며 특별한 공기감이 감돌았다. 내성적인 성격에서 밝은 성향으로 변한 사연자는 가족과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으나, 냉정하게 단답형으로 반응하는 아내와 아들의 모습에 마음속 허전함을 내비쳤다. 천진한 유쾌함이 오히려 소외와 아이러니로 이어지는 이 사연은 시청자에게 씁쓸한 공감과 짙은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함께한 이날 방송에서는 MC 특유의 촌철살인 입담이 더욱 빛났다. 이수근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남편에게 “이렇게 밝은 남편이면 좋을 것 같다”고 격려했지만, 서장훈은 “‘재미가 없는데 계속 말하는 건 고문이야’”라며 거침없이 본질을 짚었다. 이어진 전화 연결에서는 아내의 입장을 경청하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했고, 서장훈은 “더 안 맞는 데는 없냐”며 문제의 깊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사연자의 끝없는 말주변에도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서장훈은 “네 모습은 마치 새 떼를 쫓으려고 소리치는 듯하다”며 “이미 널 충분히 이해하는 가족에게 더 알아달라고 조르지 마”라는 따뜻하지만 단호한 일침을 전했다. 이수근은 마지막까지 “시간 나면 점괘도 뽑아달라”고 받아치며 대화의 순간순간을 웃음으로 이끌었고, 두 MC의 재치에 스튜디오는 환하게 물들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 333회에는 17세 나이 차 국제 커플, 1억 4천만 원 성형 비용 등 다양한 고민이 이어질 예정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며, 주요 영상은 유튜브와 포털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