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1시간은 5천200만 시간”…이재명 대통령, 부산 이전 해수부 지원 약속
부산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와 정부 각 부처의 현장 공무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다. 정부 조직 재배치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어려움과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대응책과 함께 오갔다. ‘공직자 1시간은 5천200만 시간’이라는 메시지가 오찬 현장을 가로질렀다.
1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법제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각 부처 실무 공무원 12명과의 오찬을 마련했다. 올해 중 부산으로 본부가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직원도 자리에 함께해 직접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소속 최수경 사무관에게 "어려움은 없느냐"고 안부를 물은 뒤, 아이들이 친구들과 헤어져 힘들어한다는 이야기에 "직원들의 안정적인 이전과 정착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있던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각 부처 국정과제 및 현안 담당 실무자들과 따뜻한 오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처 별 주요 정책 현황이 직접 오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괄팀장인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은 "소비쿠폰이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미소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제처 불합리한 행정입법 규제 전담 태스크포스(TF) 손지민 사무관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에 공감한다"고 발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입사 2년차 김하경 사무관은 "K푸드에 스토리를 더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의 1시간은 5천200만 시간과 같다"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젊은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격려했다.
이 밖에도 고용노동부 올해의 근로감독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갈등 조정 사무관, 강릉 가뭄 지원에 참여한 소방청 소방경 등 다양한 기관 공무원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정치권의 부산 이전 후속 조치와 부처 현장 소통이 시정 안착에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향후 이전 공무원 지원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