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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검체분석 협력 강화”…지씨씨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동맹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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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검체분석 협력 강화”…지씨씨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동맹 체결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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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기관 지씨씨엘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손잡고 임상시험 검체분석 분야의 품질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난 29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제약 산업의 신뢰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책·기술 협력 강화 모델로 주목된다. 업계는 이 협약이 임상시험 검체분석 역량 경쟁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지씨씨엘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MOU를 통해 임상시험 검체분석 품질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동 마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정책 협업은 물론, 임상검체 분석과 관련된 최신 글로벌 동향과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그 기반 위에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데이터 기반 검체 분석 기법의 고도화와 임상시험 관련 첨단 기술 도입 지원 등 상호 보유한 학술·기술 정보를 폭넓게 교환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홍보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임상시험에서 검체분석의 정밀도와 표준화가 신약 승인과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분석 역량 평가가 더욱 엄격해졌다. 이번 협력은 지씨씨엘이 축적해온 검사 자동화·데이터 표준화 역량과 국가기관의 임상시험 정책 연계를 접목해, 임상검체 분석의 신뢰도·재현성 등을 한층 높인다는 의의가 있다.

 

기존에는 국내 임상시험 분석 품질 관리가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정책 기관과 민간 분석기관 간 협업이 보편화돼 있어, 글로벌 신약 개발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실제 최근 글로벌 임상시험시장에서는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기준에 맞춘 실험실 관리체계와 데이터 국제 표준 인증이 상용화의 필수 요소로 간주된다.

 

이에 맞춰 식약처 등 국내 보건당국 역시 임상시험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번 MOU에 따라 검체분석 표준화, 데이터 신뢰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적·기술적 인프라가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oNECT 박인석 이사장은 “정책과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지씨씨엘 조관구 대표 역시 “공공과 민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두 기관의 협력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국내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앞당길지 주목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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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씨엘#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임상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