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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타트로 투자 연결”…산업부, 바이오기업 성장 플랫폼 확장
IT/바이오

“스마트 스타트로 투자 연결”…산업부, 바이오기업 성장 플랫폼 확장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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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타트 투자설명회가 바이오 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바이오기업의 투자 유치와 전략적 성장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민간주도의 혁신 생태계 확대와 자본 유입을 직접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수백억 원 단위 투자 수요와 함께, ‘AI·글로벌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바이오 시장에서 기업협력 모델이 변화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센터에서 '제19회 스마트 스타트(Smart Start)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분야 우수 기업 10곳과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은 물론, 전략적 투자자 11곳이 참여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신약개발, 진단, 의료기술 등 각 사의 핵심역량과 성장계획을 발표하고, 벤처캐피탈 및 SI와 심층 면담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투자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는 단순 피칭을 넘어, IR 후속 미팅 및 사업화 동반성장 전략 논의로 확장됐다. 각 기업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 임상 진척 상황, 사업화 구체적 로드맵 등이 해설됐으며, 투자사의 기술실사와 상호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의지 등이 교차했다. 예를 들어 진단 플랫폼 보유사는 임상 2상 데이터, 신약개발사는 AI 약물탐색 시스템 소개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부각했다.

 

바이오산업 내 민간 투자환경 활성화 역시 핵심 쟁점이다. 각 투자기관은 기술성,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 데이터 기반 시장 확장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실제로 산업부는 창업-성장-재투자 등 성장 전주기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제공, 바이오기업에 대한 자본 흐름을 안정화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유럽 등지의 대규모 투자컨소시엄, 기술서포트 펀드 등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에 비춰 이번 스마트 스타트 행사 역시 국내 바이오기업이 경쟁우위를 다질 수 있는 투자-기술 교류의 실효적 장으로 평가된다.

 

정부 차원의 규제합리화, 신기술 인증 및 정보보호 지원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통해 민간주도 투자연계를 촉진하고, 혁신 플랫폼 기반 생태계 조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성장-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임계점에 진입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 네트워크가 산업 경쟁력 제고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제 투자 연계 및 사업화 파트너십이 얼마나 실현될지 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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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스마트스타트#바이오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