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선배 전우 희생 잊지 않겠다”…육군 제22보병사단,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엄수
정치

“선배 전우 희생 잊지 않겠다”…육군 제22보병사단,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엄수

최영민 기자
입력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두고 육군 제22보병사단과 지역 사회가 협력에 나섰다. 국군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 까치봉 일대에서 호국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개토식이 진행되며, 역사와 지역 공동체가 맞물린 상징적 추모 현장이 조성되고 있다.

 

5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육군 제22보병사단 주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봉일 사단장을 비롯해 사단 장병, 유해발굴감식단, 지역 보훈 단체장, 지자체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선배 전우들의 넋을 위로하며, 6·25전쟁 중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들을 끝까지 가족 품에 돌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집중적으로 발굴되는 까치봉 일대는 1951년 국군 11사단이 적 15사단과 치열한 반격전을 벌였던 격전지다. 현장은 과거 유해 발굴에서도 다수의 유해와 유품이 확인된 바 있다. 22사단은 오는 10월 2일까지 약 4주간 100여명의 장병을 투입해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전을 총괄하는 이현호 북극성대대장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뒤에는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유해 발굴 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작전의 의미와 국가적 책임을 동시에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22사단의 유해 발굴 추진에 지역 보훈단체와 지자체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이번 사업이 지역 사회 통합과 호국 기억의 복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국방부는 앞으로 미발굴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 및 가족 인도에 대한 절차 강화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육군제22보병사단#6·25전쟁#유해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