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보다 더 큰 하락”…HMM, 9월 15일 코스피서 약세
해운업계 대표주자인 HMM이 9월 15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오후 2시 17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HMM은 23,35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 대비 950원(3.91%)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23,950원, 장중 고가는 23,950원, 저가는 23,300원으로 등락폭 또한 크지 않았다.
HMM의 주가는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3.48%)을 소폭 웃도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량은 922,694주, 거래대금은 217억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3조 9,347억 원으로 코스피 23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28배를 나타내며, 해운 업종 평균 PER(6.5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2.57%를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의 6.22%다.

최근 해운업 시장은 글로벌 운임 변동성과 수급 조정, 경기 둔화 등 복합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HMM을 포함한 주요 해운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호황기에서 점진적 조정기에 접어들며, 수익성 관리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외 변수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단기 등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약세 배경으로 글로벌 교역 둔화, 해운 운임 단기 조정, 외국인 자금 이동 등의 요인을 지목한다. 기업 측은 선박 현대화와 효율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중장기 전략을 병행 중이다. 정부와 산업부 역시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점검 중이다.
해외에서도 해운산업 변동성 확대와 투자 환경 변화가 포착되는 가운데, HMM 등 코스피 대형 해운주는 단기 주가 변동성과 장기 성장 전략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반등 및 수급 개선 추이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