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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한방 실종에 여야 격론”…국민의힘, ‘깜깜이’ 비난 속 민주당 정면 방어→정국 긴장 고조
정치

“김민석 청문회 한방 실종에 여야 격론”…국민의힘, ‘깜깜이’ 비난 속 민주당 정면 방어→정국 긴장 고조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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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숨 가쁜 하루가 저물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을 둘러싼 여야의 논쟁은 그 어느 때보다 거칠고 뚜렷하게 대립했다. 여권과 야권은 팽팽한 긴장 속에 서로의 태도를 질타했으며, 마땅한 결정적 증거 없이 공방만 남았다는 평가와, 자료 미제출 등 비협조적 태도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이 무색했다는 주장이 함께 울려 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핵심 없는 정치공세’라 칭하며, 내란 세력의 국정 발목잡기가 여전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방이 없었다”, “맹탕”이라는 말들이 오갔으나, 그 스스로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 적임자임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정책과 능력 검증에서 벗어난 흠집내기와 무리한 공격을 지적하며, 공개적인 도덕성 검증 방식의 개선 필요성까지 언급됐다.

“김민석 청문회 한방 실종에 여야 격론”…국민의힘, ‘깜깜이’ 비난 속 민주당 정면 방어→정국 긴장 고조
“김민석 청문회 한방 실종에 여야 격론”…국민의힘, ‘깜깜이’ 비난 속 민주당 정면 방어→정국 긴장 고조

반면 국민의힘은 “깜깜이 청문회”라며 청문회 무용론까지 거론했다. 자료 미제출 등 비협조적 태도를 문제 삼으며, 김민석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청문회를 형식적 통과의례, 면죄부 수여로만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김 후보자의 국가채무 질의 답변을 두고 “‘화성에서 온 국무총리’ 같았다”며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여야의 선명한 입장 차는 인사청문회 제도 운영 및 도덕성 검증의 한계 문제로까지 번졌고, 정치권 전체에 긴장과 회의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검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실질적 개선 논의와 함께 인사청문회의 의미 재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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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