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재개발 1조5,695억 수주”…삼성물산, 대형 정비사업으로 매출 기반 확대
삼성물산이 2025년 7월 30일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1,569,529,033,200원으로, 2024년말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 42,103,238,027,336원의 3.73%에 해당한다. 계약 상대는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며, 공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건설 공사로, 대금은 공사 진행에 따라 지급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부터 48개월로 설정됐으나, 공사진행 과정에서 공사기간 및 계약금액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별도 명시됐다. 삼성물산은 수주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사진행상의 변동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공시속보] 삼성물산,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수주→대규모 매출 기반 확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30/1753865425034_60699887.jpg)
업계는 이번 수주가 삼성물산의 대형 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한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중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 속도나 채산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실질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구조적 변수도 존재한다는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정비사업 수주는 시공사의 장기 매출 안정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공사기간 내 인허가 변경, 비용 증가 등의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내 재정비사업장 상당수가 세부 인허가와 분양 일정 등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정부와 서울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 경기가 부침을 겪은 가운데, 조합과 시공사의 계약 구조와 금융 지원방향 등이 주요 정책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도 최근 주택정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수주는 업계 대형사의 경쟁력 차별화 및 실적 견인 효과를 예고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정비사업 활성화 및 실적 반영은 분양 성사 추이, 규제 완화 여부 등 시장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