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뮤지컬로 피어난 첫사랑 감성”…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설렘과 떨림이 극장 휘감다

조명 아래 숨죽인 무대에서 시작된 이준의 첫 등장, 설렘과 벅참이 교차하는 눈빛은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특별한 감정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퍼지는 첫 사랑의 기억 속으로, 이준은 배우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대하게 열어 보였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섬세한 손끝, 미묘한 표정 하나까지 어우러져 처음 마주하는 무대의 열기가 고스란히 극장을 감쌌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미 폭넓은 스펙트럼을 쌓아온 이준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전혀 다른 존재감을 증명한다. 연기상으로 입증된 탄탄한 내공은 물론, 가창과 춤 모두를 무대에서 소화해내며 ‘가능성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은 극 중 감정 표현이 익숙지 않으면서도 따사로운 내면을 품은 ‘가미야 도루’ 역을 맡아 관객과 더욱 가까워진다. 극은 두 사람의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와 기억이 뒤엉킨 서사를 따라가며, 이준은 로맨틱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음악과 연기가 어우러지는 이번 작품은 원작 소설의 감동을 섬세하게 재현해, 시간의 틈 사이로 흐르는 사랑과 상실, 기억의 아픔까지 깊이 있게 담아낸다. 창작진의 세심한 각색과 완성도 높은 무대, 그리고 이준의 성숙한 연기가 어우러져 매 장면마다 관객을 울리고 웃게 한다. 첫사랑의 떨림이 배어든 이준의 목소리, 소년에서 어른으로 건너가는 성장의 순간들이 극 속에 쌓여간다.

이준은 이번 무대에서 노래, 춤, 연기 모두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재다능의 진수를 드러냈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뮤지컬 장르임에도 음악적 에너지와 각기 다른 색의 감정을 자신만의 온도로 쌓아 올리며, 배우로서 또 다른 도약에 나섰다. 매 장면을 진지하고 힘 있게 소화하며, 무대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스스로 열었다는 평가다.

방송과 스크린을 넘어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이준의 열정, 그리고 관객과 직접 눈을 맞추는 떨림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 앞에서도 당당하게 피어오른 이준의 첫사랑 감성과 여운, 앞으로도 오랜 시간 관객 마음에 선명히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6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준이 처음 무대에 오르는 날은 6월 14일로, 극장 곳곳에 퍼질 설렘과 따뜻한 박수 속에 배우 이준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