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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월 국내주식 3.0조 순매수”…관세 우려 완화에 채권시장도 3.6조 순투자
경제

“외국인, 6월 국내주식 3.0조 순매수”…관세 우려 완화에 채권시장도 3.6조 순투자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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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6월 한 달간 국내 상장주식을 3조760억 원 순매수하고, 상장채권도 3조6,240억 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1,220억 원의 순매수로 전체 매수세를 견인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미국 국적 투자자가 3조4,000억 원, 아일랜드 투자자가 1조7,000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글로벌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63조4,000억 원에 달해 전체 시가총액 대비 27.4% 수준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외국인, 6월 국내주식 3.0조 원 순매수…채권시장 3.6조 원 순투자
외국인, 6월 국내주식 3.0조 원 순매수…채권시장 3.6조 원 순투자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조7,150억 원을 순매수, 14조910억 원을 상환해 순투자 규모는 3조6,24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계 투자자가 4조5,000억 원, 유럽계가 9,000억 원을 각각 순투자했다. 또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1조2,000억 원, 통안채에 6,000억 원을 순투자하는 등 안정적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6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4조4,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11.3%를 차지한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와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이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경기 회복세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국 통화정책과 국내 경기 회복, 투자심리 변화 등 글로벌 및 국내 요인에 좌우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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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국내주식#채권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