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27도~35도 폭염 지속…수도권 소나기 5~40mm, 체감온도 33도 안팎
전국적으로 오전부터 체감온도 33도 수준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겹쳐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1일) 무더위의 주요 원인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35도까지 오르겠고, 체감온도 역시 33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일부와 강원 동해안, 산지,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고온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전국 27~35도 폭염…수도권 오전 소나기 5~40mm, 전국 곳곳 체감온도 33도 안팎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701/1751312690197_548643614.webp)
폭염특보와 함께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일부 지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모레까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23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이 26도에서 35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음식물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소나기는 대기불안정과 비구름대의 이동으로 발생한다.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며,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사이에는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에서 국지적으로 5mm에서 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지역의 경우 최대 50mm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와 동시에 돌풍, 천둥·번개가 일어나는 곳도 많아 실외시설물 관리와 낙뢰 사고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나, 이내 습도가 높아져 다시 무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기의 양과 강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개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전남 해안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겠고, 중부서해안 역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관측될 것으로 예보됐다. 교량, 터널, 강·호수 인근에서는 시야가 더 제한될 수 있으니 차량 운전자는 감속 운행 등 안전운전에 유념해야 한다. 항공기 운항 역시 안개로 인해 지연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안개가 이어져 섬 지역은 200m 미만의 낮은 시정과 이슬비가 예상되고, 서해 먼바다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선박 항해나 해상 교통 이용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2일)도 비슷한 기상 흐름이 예상된다. 오전 6시~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빗방울이 관측될 수 있다. 아침 최저기온 23도~27도, 낮 최고기온 26도~35도로 오늘과 큰 차이가 없겠다. 모레(3일) 역시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며, 낮 최고기온은 27도~35도, 아침은 23도~27도가 예보됐다. 글피(4일)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다른 지역은 맑겠다. 이때도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6도, 낮 최고기온은 26도~36도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실외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축의 열 스트레스와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 또, 물놀이·식중독 사고 예방과 차량·선박·항공 등 교통 안전을 위해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