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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이동하의 소야곡”…세대 잇는 파파금파, 이성걸의 눈물→무대가 울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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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음악으로 가득 찼던 ‘가요무대’가 이날 더욱 특별한 무드를 자아냈다. 심수봉, 이성걸, 조성희, 박민주, 윤수현 등 익숙한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기 다른 이야기와 목소리로 밤을 물들였다. 그 중심에서 이동하, 파파금파, 이성걸은 각각의 인생을 꾹꾹 눌러 담은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동하는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택해 가슴 저릿한 그리움의 정서를 현장에 고스란히 전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멜로디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홀린 듯 청중은 숨을 죽였고, 시간의 강을 건너닥은 옛 이야기에 세대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완성됐다.

파파금파는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부모님 전상서’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울림을 남겼다. 이어 이성걸이 선보인 배호의 ‘안녕’은 이별의 감정을 담담하지만 애틋하게 풀어내 동안 무대 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이들의 무대와 어우러진 관객의 표정에서는 공감과 위로의 기운이 오래도록 맴돌았다.
환호와 박수, 그리고 뜨거운 눈동자가 교차한 이 밤의 노래는 평범한 월요일의 끝이 아닌 특별한 추억의 시작이었다.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중장년층 시청자에게 깊고 따뜻한 울림을 선물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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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가요무대#파파금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