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지지율 70% 넘었다”…이재명 대통령, 전 지역·세대 긍정평가 우세
국정운영 평가를 둘러싼 전국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조사 모두에서 70%를 돌파했다. 정치권과 여야 모두가 지지율의 의미를 해석하며 정국의 향후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수치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정당별, 세대별, 이념별 민심의 분화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론조사꽃이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72.8%, '부정' 평가는 24.2%로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48.6%포인트로,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89.9%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기록했고, 서울 75.6%, 경인권 71.6%, 충청권 72.0%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부·울·경에서도 긍정 65.8%, 부정 29.2%로 3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70% 돌파…전 지역·전 세대서 우세, ARS조사도 ‘긍정’ 71.2%(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30/1751251326501_606932763.webp)
연령별로는 40대(83.6%)와 50대(82.5%)가 긍정평가에서 두드러졌고, 30대(77.1%), 60대(65.3%), 70세 이상(64.8%) 등 모든 세대에서 긍정 의견이 우세했다. 최근 수치 변동도 엿보인다. 60대는 전주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반면, 30대는 6.2%포인트 상승했다. 남녀 모두 긍정평가가 70%를 넘겼다.
정당과 이념 성향에 따른 시각차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98.1%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 68.8%는 부정평가를 택했다. 무당층도 긍정 52.0%, 부정 36.0%로 긍정이 앞섰으나, 그 격차는 다소 좁았다. 진보층에선 긍정 96.4%였으나, 보수층에선 부정 53.1%가 긍정 43.1%보다 많았다.
동일 시기 진행된 ARS조사(여론조사꽃, 6월 27~28일, 전국 1,008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71.2%, 부정평가 27.2%로 조사돼 역시 긍정 여론이 지역·세대별로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호남권 85.6%, 강원·제주 79.9%, 서울 73.1%, 부·울·경 71.0% 등 70%를 크게 웃돌았다. 50대의 긍정평가(84.1%)가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도 긍정이 8.4%포인트 상승하며 63.8%에 도달했다. 18~29세에서는 부정평가(42.1%)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긍정(57.4%)이 우위를 유지했다.
이념 및 정당 지지층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98.8%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 81.6%는 부정평가를 내놓았다. 진보층은 긍정 92.9%였고, 보수층은 부정이 59.1%로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긍정(72.9%)과 부정(26.1%) 간 격차가 46.8%포인트였다.
정치권은 높은 국정 지지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여당 관계자는 “국민이 변화와 개혁에 힘을 실었다”고 해석했으며, 야당에서는 “지역·세대별 조사가 실제 민심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더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급등이 정책 안정성과 국정 동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정당간, 이념간 간극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여론은 각종 민생 정책 추진과 직결돼 총선, 대선 등 향후 정국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은 여론 변화가 정당 지지율과 의회 권력 구도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며,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