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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동안 논란 확산”…브라질 36세 인플루언서, 생체나이 진단 주목
IT/바이오

“SNS가 동안 논란 확산”…브라질 36세 인플루언서, 생체나이 진단 주목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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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신체적 나이에 대한 관심이 IT·바이오 융합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브라질 인플루언서 루안 헤이스 올리베이라(36)가 자신을 ‘17세처럼 보인다’고 공개 주장하면서, 실제 생체나이 진단 기술과 외모 기반 AI 분석의 신뢰도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올리베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36세임에도 불구, 17세의 외모를 유지한다는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의 ‘좋아요’ 수가 4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안면나이 진단(Age Estimation) 분야는 피부상태·주름·표정근 등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AI가 실제 생물학적 노화 정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신경망 기반 이미지 분석 등 IT와 바이오 융합 방식이 최근 2~3년 새 비약적으로 고도화됐다고 평가한다. ‘몰리큘러 에이징(molecular aging)’ 진단처럼 유전체 정보와 조직 변화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다. 특히 기존의 단순 주관적 평가를 넘어, NGS(차세대 유전체분석)·AI 얼굴 인식의 정밀도가 10배 이상 개선됐다는 글로벌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유럽 미용 산업에서는 얼굴 사진 한 장만으로 피부 나이와 건강 리스크를 계산하는 ‘AI 건강 스캐너’가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실제로 개인의 생체나이(바이오에이지) 측정 결과가 건강보험·의료 데이터와 연동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반면, 누리꾼들의 회의적 반응처럼 외모 거주환경, 생활습관 등 비(非)과학적 변인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전문가들은 “AI 판독과 실제 생물학적 나이의 오차 허용 한도가 산업 표준화의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FDA, 유럽 EMA 등 주요 규제기관이 ‘의료용 AI 진단 도구’에 대해 임상 데이터 기반 검증을 의무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계는 향후 ‘신체나이 진단’ 기술이 바이오마커, AI 데이터, 공인된 표준지표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정착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기술 수준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소비자 신뢰·인증 체계가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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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헤이스올리베이라#바이오나이#안면ai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