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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일상복귀에 모든 역량 집중”…더불어민주당, 대규모 수해복구 봉사 이어가
정치

“수재민 일상복귀에 모든 역량 집중”…더불어민주당, 대규모 수해복구 봉사 이어가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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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론과 지원 논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4일 경기도 가평군 특별재난지역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장에 당 대표 경선 출마자인 정청래, 박찬대 후보도 합류하면서 당내 결집 움직임에 힘이 실렸다.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인사청문회 ‘첫 낙마’ 악재를 겪었으나, 집권여당은 일상복귀 지원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보좌진 등 100여명은 이날 포도밭 등 피해현장에서 장화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쓰레기와 흙더미, 나뭇가지 제거 등 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의원들은 대부분 별다른 말을 아끼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합류한 정청래 후보는 출발 전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수재민들의 눈물방울”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 역시 YTN 라디오에서 “지방 소멸 고위험 지역에 대해선 복구비 전액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난 대응에서 속도는 곧 책임이기 때문에 추경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폭염경보 문자 알림이 울리는 상황에서도 복구 활동은 이어졌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국회와 당정 협의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이날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특별재난지역을 찾아 하우스 농가 복구 봉사에 동참하며, 당을 가리지 않은 정치권의 현장 참여 흐름이 확산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해 대책 및 복구 재원 확보를 위한 추경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관련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치열한 여야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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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정청래#박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