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선, 도회적 몽환 한가운데서 미소를…”→흑백 속 장난기와 쓸쓸함이 교차한 순간

노지선이 늦여름 도심 속에서 유려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차분하게 절제된 표정으로 콘크리트 위에 앉은 노지선은 흑백이 교차하는 사진 속에서 도회적이면서도 소녀다운 장난기를 동시에 드러냈다. 한 손을 이마에 얹고 살짝 미소 지은 모습 속에는 바쁜 현실에 고요히 섞인 그녀만의 여유가 스며든 듯했다.

이번에 노지선이 직접 공개한 게시물에서는 넓은 칼라의 화이트 셔츠와 블랙 미니스커트, 정돈된 흑발이 어우러져 절제된 세련미와 순수함이 교차한다. 사진 속 뚜렷이 내려온 시선과 흐트러짐 없는 헤어 스타일, 한쪽엔 검은 미니백과 소박한 인형, 투명컵에 담긴 아이스커피가 조용한 일상을 상징적으로 완성한다. 모든 포즈와 소품은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영화처럼 사진마다 한층 깊어진 여운을 떨어뜨렸다.

노지선은 “노릇하게 얼굴 굽기 재밌네”라는 담백한 한마디로 스스로의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전 무대에서 밝은 에너지와 활발한 매력을 주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오늘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한뼘 깊어진 표정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분위기에 젖어든다”, “이런 시선 신선하다” 등 진솔한 감상과 공감을 연이어 전했다.

늦여름 도심의 노을이 어렴풋이 번지는 밤, 노지선은 그 속의 빛과 그림자를 오가는 표정과 태도로 새로운 변주를 보여줬다. 익숙함을 벗은 시크함과 엉뚱함이 교차한 이번 사진은, 프로미스나인 활동 때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여운 가득 남기며 보여줬다는 평이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노지선의 이번 감각적인 순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