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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지예은 충격 무대”…런닝맨 신인 듀오 민낯→폭소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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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지예은 충격 무대”…런닝맨 신인 듀오 민낯→폭소의 소용돌이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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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 웃음이 가득 번졌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지석진과 지예은이 혼성듀오 ‘충주지씨’로 전격 데뷔 무대를 꾸미며 고유의 유쾌함을 극대화했다. 특유의 너스레와 기대 반, 걱정 반의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첫 무대는 시작부터 특별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곡 ‘밀크쉐이크’ 첫 선을 위한 조건이 공개되면서 스튜디오는 다시 한 번 술렁였다. ‘런닝맨’ 제작진이 30초간만 무료 홍보를 허락했고, 만약 50초 이상 부르게 되면 멤버들에게 식사 대접과 스태프 전원에게 커피차 항목까지 내걸었다. 지석진이 특유의 노련한 미소로 “예은아, 우리 적당히 하자”며 30초를 택한 배경에는 부담과 장난기가 교차했다.

출처=SBS '런닝맨'
출처=SBS '런닝맨'

두 사람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분위기는 묘하게 변했다. 현장을 가득 채운 화려한 AR 사운드가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유재석이 “AR 굉장히 깐 것 같다”고 예리하게 지적했고, 무대 위에서는 노래하는 듯 안 하는 듯, 이상하게 또렷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아이러니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멤버들이 “안 부르는데 노래가 나온다”고 잇따라 실소를 금치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신인 실력 검증’ 차원에서 AR을 모두 덜어낸 생라이브 무대를 요청했다. 진짜 마이크로 드러난 지예은의 목소리는 염소를 닮은 개성 있는 발성으로 현장의 공기를 바꿨고, 즉석에서 폭소가 터지며 촬영장은 순식간에 유쾌한 소동으로 물들었다. 지석진은 난처한 표정으로 무대를 마무리했으나, 오히려 그 과장 없는 솔직함과 능청스러운 예능감으로 멤버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오랜 시간 예능계의 중심에서 활약해온 지석진이 신인답게 도전하는 모습과, 상큼한 신예 지예은의 거침없는 에너지까지 더해지며 ‘충주지씨’의 첫 무대는 평범하지 않은 화제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유쾌한 순간은 ‘런닝맨’ 본방송을 통해 꾸밈없이 담겼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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