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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빗방울 속 청초한 존재감”…고요한 사색→감성의 밤이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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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빗방울 속 청초한 존재감”…고요한 사색→감성의 밤이 말을 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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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비가 잠긴 밤, 헤이즈는 깊은 어둠 속에서 차분한 감성으로 우산을 펼쳤다. 투명한 우산 아래 서있는 그녀의 모습은 홀로 머무는 공간에 고요함을 드리우며, 마치 애틋한 기다림 혹은 담담한 결심을 품은 듯 조용한 여운을 남겼다. 긴 흑발이 빗물에 촉촉이 젖어 어깨를 타고 흐르고, 짙은 네이비 컬러의 슬립 드레스와 어깨 위로 걸친 재킷은 밤의 끝자락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사진에는 핸드폰을 든 채 사색의 표정으로 서 있는 헤이즈가 담겼다. 하늘에서 내려온 비는 조용히 그녀의 어깨와 우산에 내려앉아,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속삭임을 더욱 짙게 한다. 화면에는 흩어진 소음도, 강렬한 색채도 없고 오직 빗방울과 어둠, 그리고 그녀만이 담담하게 존재했다. 무엇보다 미묘하게 고개를 갸웃하는 포즈와 젖은 우산, 청초한 표정에서는 무심히 흘러가는 순간과 깊은 감정이 절로 전해진다.

“비와 밤이 어울린다”…헤이즈, 고요한 감성→우산 속 청초한 분위기 / 가수 헤이즈 인스타그램
“비와 밤이 어울린다”…헤이즈, 고요한 감성→우산 속 청초한 분위기 / 가수 헤이즈 인스타그램

헤이즈는 사진에 “비 좋아마심”이라는 단정한 메시지를 남겨, 평소와 다른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오랜 여운을 품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안에는 말로 담기 어려운 복합적인 감정이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팬들은 “헤이즈만의 분위기가 짙게 밴다”, “비 오는 밤마다 생각나는 감성” 등 진심 어린 공감을 보냈다. 빗속의 청초한 그녀에게서 전해진 위로와 공감은 자연스레 또 다른 노래의 한 구절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밝고 유쾌한 일상을 주로 보여주던 헤이즈가 이번엔 차분한 밤과 내면의 감성을 드러내 보였다. 무성한 한여름의 문턱에서, 빗방울과 함께 은은히 번져가는 사색과 목소리가 팬들의 마음에 진한 잔상을 남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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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비와밤#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