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우승 작렬”…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제패→세계랭킹 49위 도약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오랜 도전 끝에 웃음꽃이 피었고, 포트기터의 이름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세계 무대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장면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로켓 클래식에서 올드리치 포트기터가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포트기터는 6월 30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49위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에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우승 전까지 포트기터의 랭킹은 123위였다. 로켓 클래식 정상 등극 이후 무려 74계단을 뛰어올라, 골프 엘리트의 상징인 세계랭킹 50위 장벽을 넘어섰다.
포트기터는 단단한 샷과 침착한 퍼트로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무대 데뷔와 동시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현지 언론과 팬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이라며 찬탄을 더했다.
포트기터는 경기 후 "오랜 시간 꿈꿔온 순간이었다.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SNS와 PGA 공식 채널에는 포트기터의 도전과 성취를 기리는 축하 메시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 소식도 전해졌다. 29일 군산CC 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옥태훈은 세계랭킹 271위에서 191위로 80계단이나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골프계 역시 성장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반면 임성재(25위), 안병훈(47위), 김주형(58위), 김시우(64위) 등 주요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 큰 변동 없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포트기터는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49위에 자리잡으며, 향후 윈덤 챔피언십 등 상위 대회 출전권과 페덱스컵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7월 중 여러 주요 PGA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포트기터가 보여줄 또 다른 기적에 골프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