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권은비, 몽골의 어둠 속 따뜻한 이별”…빛으로 남은 가을의 약속→팬들 탄성
오태희 기자
입력
몽골의 밤공기를 감싸는 바람이 도시에 스며들던 순간, 권은비는 새로운 가을의 서사 한가운데에서 이국의 환상을 노래했다. 반짝이는 전구와 따스한 조명이 뒤섞인 목조건물 앞에 선 권은비는 양팔을 작게 벌린 포근한 포즈와 은은한 미소로 시간을 머금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웨이브가 흐르는 머릿결에는 흰 끈 장식이 곱게 엮여 몽골의 자연과 로맨스를 닮은 색다른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날 권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몽골 안녕 또 올게.”라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그녀가 머문 밤거리와 쓸쓸하면서도 기품 있는 시선, 홀가분했던 이별 인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각자의 순간으로 돌아가는 시간, 권은비의 담담한 뒷모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스트리트 감성이 감도는 이국의 거리, 자연스럽게 번진 온화한 표정은 기존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온기와 여유를 더했다. 팬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몽골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반응과 함께, 새로운 계절에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드라마틱한 조명과 차분한 표정, 단단한 존재감은 권은비만의 시그니처 감각을 더욱 선명히 보여줬다.
권은비의 이번 몽골 여행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외관 너머에서 계절의 공기와 감성을 오롯이 전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득하고 특별한 밤의 무드에 스며든 그녀의 인사는, 가을과 함께 또 한 번 팬들과의 재회를 예고하는 듯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오태희 기자
밴드
URL복사
#권은비#몽골#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