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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 급등”…테슬라 대형 수주에 소부장 동반 강세
경제

“삼성전자 2.8% 급등”…테슬라 대형 수주에 소부장 동반 강세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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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테슬라와의 23조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 발표 영향으로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2.83% 오른 7만2,600원에 마감됐다. 대형 수주 소식에 투자 심리가 크게 살아나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 전반에 강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3% 상승했다. 장중 한때 7만3,700원까지 치솟아 2023년 9월 2일(7만4,4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3,456만주로 전일 대비 124%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2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2.8% 상승…7만2천600원 마감, 테슬라 수주에 소부장 강세
‘삼성전자’ 2.8% 상승…7만2천600원 마감, 테슬라 수주에 소부장 강세

증권업계는 초대형 수주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소부장 종목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솔브레인은 28∼29일 각각 15.67%, 5.59% 오른 데 이어 이날 1.22% 추가 상승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 계획 철회 소식까지 더해 13.23% 급등했고, HPSP(6.07%), 이오테크닉스(1.1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대덕전자(16.95%), 유니퀘스트(6.98%), 해성디에스(4.51%) 등 관련주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대형 수주 협력이 부품·소재 생태계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확대하면서 코스피 내 반도체·소부장 섹터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 가능성과 소부장 후방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개별 종목별 변동성과 시장 내 추가 이벤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와 글로벌 전기차 업체간 기술 협력 확대 여부, 후방산업 실적 개선 속도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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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테슬라#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