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스승 최 선생 충격적 폭로→제자들의 배신감, 끝내 밝혀질 진실은 어디에
언제나 의지의 상징이었던 스승과 제자의 시간이 서로에게 균열을 남겼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5년 경력 특수교사 최 선생과 제자 지민, 그리고 동창 서준, 서윤 남매 사이에 얽힌 회비 논란의 물길을 다시 따라갔다. 한때 웃음과 격려가 오가던 운동장 한켠, 그 신뢰의 풍경은 졸업과 함께 낯선 불신으로 물들었고,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은 언제부터인가 차갑게 갈라졌다.
지민은 졸업 후 점점 스승과의 관계가 부담으로 변해갔다고 털어놓았다. 선생은 자신을 자주 술자리에 부르고, 자리를 핑계 삼아 회비를 요청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폭언과 심지어 신체적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던 학교 시절의 따뜻한 기운이, 사회에 나와서는 힘의 불균형과 두려움으로 뒤바뀐 것이다. 서준, 서윤 남매 역시 쉽사리 거부할 수 없는 압박에 시달렸고, ‘셋이서 송금한 금액이 3천만 원을 훌쩍 넘었다’며 심정을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반면, 특수교사 최 선생은 모든 술자리가 제자들의 자발적 참여였음을 주장했다. 오히려 자신이 억울하다며 강한 억울함을 표했고, 양측의 진술은 또렷하게 갈렸다. 누군가는 참 스승이 악인이 됐다고 믿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억장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실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지, 시청자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또 다른 이야기는 충청북도의 한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시작된다. 소박한 농장 생활을 꿈꾸던 진영 씨 가족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위협을 마주하며 일상이 무너졌다. 땅이 뒤엉키고, 농막은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곳곳엔 불온한 문구가 남겨져 있었다. 가족들은 이웃 박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해 불안만 커져갔다. 어느 날 밤, 긴박한 신고와 함께 박 씨가 대형 굴삭기로 농막과 차량을 파손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현장에는 흉기와 경찰, 그리고 경계심이 가득했다. 평화로워야 할 시골마을은 어느새 갈등과 분노로 뒤덮였다.
유대와 신뢰로 이어졌던 순간이 상처와 의심으로 변질되는 과정, 그리고 분노의 감정이 예상치 못한 폭력으로 터져나가는 밤. 그 끝에 남겨질 이야기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18일 금요일 밤 8시 50분, 세상의 경계에 선 이들의 진실을 시청자와 함께 좇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