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국힘 대표 선출 당원투표 80% 반영”…8월 22일 청주서 전대 확정
정치

“국힘 대표 선출 당원투표 80% 반영”…8월 22일 청주서 전대 확정

윤가은 기자
입력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내부 논란 속에 국민의힘이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대표 경선 투표 결과에는 기존대로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 비율이 적용된다. 당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당내 구심력과 외부 민심 사이의 균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직후 "전당대회 개최 일자와 장소를 청주 오스코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공식 후보자 등록은 7월 25일 공고 후,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본 경선은 8월 20일부터 21일까지로, 8월 22일 전당대회 당일 대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이번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 함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본 경선은 당원 의견에 따라 실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원 80%, 국민여론 20% 비율의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국민여론조사 100%로 대표를 선발하자는 파격 제안에 나섰으나, "당헌 개정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선관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함 대변인의 설명과 함께 유보됐다.

 

아울러 전국 순회 연설·토론회 개최 여부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함 대변인은 "다음 회의에서 권역별 연설회 등 오프라인 행사 개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 선거에는 벌써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중심 경선 룰이 재확인되며, 내부 결속과 동시에 대중적 지지 확대 전략 간 조율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회의에서 전국 순회 연설·토론회 실시 여부 등 세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국민의힘#전당대회#함인경